해수욕장 곳곳에 마스크 미착용 피서객 ’눈총’
물놀이 때 제외하면 착용이 기본…수칙 위반 잇따라
올여름 해운대 방문객 줄어…지난해보다 20% 감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연휴가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사람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을까 방역 당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해수욕장.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벗어두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 연휴가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피서철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확진자가 나올 경우 순식간에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놀이할 때를 제외하면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지만, 번거롭다는 이유로 따르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김기환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 : 물놀이 후 파라솔까지 가는 과정, 그리고 잠시 화장실 가는 피서객은 현실적으로 마스크를 쓰기 어렵다 보니 안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올여름 들어 해운대를 찾은 방문객은 6백만 명에 조금 못 미칩니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형건 / 독일 작센주 : 마스크를 잘 쓰고 휴가철을 보내는 게 서로를 위해서도 더 좋은 게 아닌가 싶고요. 피서를 아예 못하게 되기 전에 오히려 지금 잘 예방해서 안전하게 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전역을 순찰하며 마스크 착용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지역이 넓고 피서객이 많다 보니 계도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피서객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합니다.
안전한 피서를 즐기기 위해서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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