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제일교회 첫 확진자 지난 9일 발생…성가대 30대 남성
성가대 신도 중 25명 확진…마스크 벗고 찬송 원인 추정
전체 교인 1천 명 이상…수도권뿐 아니라 경북까지 확산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경우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교회발 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데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겼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겼습니다.
정확히 105명입니다.
어제 공식 집계된 확진자가 72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33명이 늘어난 겁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우리제일교회입니다.
교회 전체에 출입 금지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모든 출입문도 잠겼습니다.
첫 확진자는 성가대에 선 3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성가대 신도 중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가대원들이 마스크를 벗고 찬송하고, 교회 식당에서 일부 교인이 함께 식사한 것이 확산 원인이었습니다.
교인이 천 명이 넘다 보니 진단검사는 지금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확진된 교인의 가족과 지인의 감염까지 속출하면서 추가 감염은 더 늘 전망입니다.
용인 지역뿐 아니라 서울과 인천, 수원, 성남 지역을 비롯해 경북 포항에서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기도 내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가 시작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도는 오늘부터 2주간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규 예배나 미사, 법회 외에 소모임이나, 음식제공, 식사, 행사 등이 금지됩니다.
종교 모임 후 음식 제공과 단체 식사행위, 성가대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된 종교 시설의 책임자와 이용자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발생에 따른 치료비와 방역비 등 모든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액도 청구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앞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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