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코로나19 확산세 지속…불안감 가중

2020-08-15 4

중남미 코로나19 확산세 지속…불안감 가중

[앵커]

중남미 코로나19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하루 수천 명에서 수만 명씩의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면서 풀었던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로 예정됐던 코로나19 의무 격리를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시작된 전 국민 격리가 벌써 5개월째입니다.

"아직 문제를 해결하려면 멀었기 때문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르헨티나엔 최근 하루 7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일부 지역은 더 엄격한 봉쇄로 되돌아갔습니다.

중남미 다른 나라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브라질에선 여전히 하루 수 만 명씩 바이러스 감염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페루는 나란히 누적 확진자 50만 명을 넘겼습니다.

콜롬비아는 봉쇄 완화 이후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하루 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에선 병원도 장례식장도 숨돌릴 틈이 없습니다.

"상황이 안 좋습니다. 침대도 없고 산소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안에서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선 최근 4개월여 만에 박물관과 영화관이 문을 여는 등 중남미 일부 지역은 봉쇄를 서서히 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 불안하기만 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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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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