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호우주의보 발령…잠수교 보행자 통제
[앵커]
서울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이 오늘 아침부터 다시 제한됐습니다.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한강 수위가 다시 상승했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민 캐스터.
[캐스터]
저는 지금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이곳 잠수교 주변에서는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살수차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잠수교의 수위는 어제 오후 늦게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오전 7시를 기해서는 보행자 제한 수위 5.5m를 넘기면서 보행자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6.2m까지도 채 1m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앞서 역대급 장맛비로 잠수교는 12일 동안 한강 물에 잠겨 있었는데요.
이는 1976년 잠수교가 개통한 이래 최장기간 침수 기록입니다.
엊그제(13일) 저녁부터는 잠수교 수위가 내려가면서 차량 통행이 가능해진 데 이어 어제 오전부터는 보행자 통행도 재개됐었지만, 앞서 전해드린 대로 하루 만에 다시 보행자 통행이 통제된 겁니다.
서울과 수도권, 강원 영서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까지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서, 추가 통제라든지 통행 재개 여부는 앞으로의 호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잠수교와 인근 반포한강공원은 워낙 오랫동안 한강물에 잠겨 있었던 만큼, 시설물 피해도 적지 않았는데요.
도로표지판과 경계석 등 시설 곳곳이 파손된 상태입니다.
한강사업본부는 시설물 정비를 서두르면 다음주 화요일쯤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때까지는 한강공원 접근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연합뉴스TV 정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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