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방역 당국은 무증상이나 경증 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이미 상당수 퍼져 있고 이들이 교회나 모임을 통해 조용한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현재 수도권 중심 발생을 '유행' 상황으로 진단했습니다.
주말과 연휴가 확산 여부를 가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이 유행이 어떻게 진전될지 어떻게 억제할 수 있을지 주말에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동시다발적 발생이 느는 건 두 가지로 봤습니다.
첫째,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상당히 많다는 점.
증상이 없어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채 지역사회에 퍼져 있던 이들이 교회나 모임 등을 통해 전파한 사례가 동시 진단, 동시 확인되고 있다는 겁니다.
둘째, 코로나19의 특성입니다.
발병 1∼2일째 감염력이 가장 높아 추가 전파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칫 대규모 유행으로 갈 수 있어서 방역 당국은 지자체와 조기 발견, 조기 차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염력이 높고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느는 건 순식간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지금 유행 고리를 차단하지 못하면 2학기 등교 개학과 의료자원 활용에도 차질을 빚고 고령자, 기저질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모두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집단 발생의 고리가 된 교회나 학교, 패스트푸드점, 대형 상가뿐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어디나 주의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을 요청했습니다.
문제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 간 접촉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수칙 준수 여부이기 때문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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