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은 긴 장마가 지나자마자 곧바로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 김천 낮 기온이 36.2℃까지 올랐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늘 하나 없는 거리.
양산으로 또 부채로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보지만 더위의 기세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작은 선풍기도 얼음 가득한 음료도 찜통 같은 날씨엔 역부족입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성주현 / 대구 방촌동 : 비가 계속 와서 더운 건 좀 괜찮았는데 갑자기 비가 끝나고 나서 폭염이 와서 좀 많이 덥고 답답한 거 같아요.]
코로나19 탓에 마스크를 벗을 수 없으니 얼굴에 차오른 땀이 마르지 않습니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도 땀을 식히기는커녕 열기만 더합니다.
[장유정 / 대구 용산동 : KF 마스크는 너무 답답해서 얇은 거 끼고 있거든요. 이렇게 얇은 거 껴도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땀이 차니까 피부도 안 좋아지는 것 같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 김천 구성면 기온이 36.2℃까지 치솟았습니다.
또 제주시 36.1℃, 대구 35.4℃ 등 전국 곳곳의 기온이 35℃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광복절까지 이어질 거로 예보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쉬운 만큼 야외 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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