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의혹' 윤미향 의원, 검찰 피의자 조사
[앵커]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2일) 오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된지 약 3개월 만입니다.
정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해 서울서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지난 5월 복수의 시민단체 등이 윤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한지 3개월 만입니다.
앞서 수사팀은 정의연 회계 담당자와 여성가족부 공무원 등을 상대로 수 차례 참고인 조사를 벌인 바 있습니다.
고발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면, 윤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업무상 배임과 횡령, 기부금품법 위반 등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직접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길어지자 일부 야당 의원들은 검찰에 이번 의혹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윤미향 의원 관련 수사가 너무 지지부진하고 검찰이 인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사가 진척이 잘 되지 않는 것 아니냐…"
앞서 검찰이 장기간 조사를 벌인데다, 현직인 윤 의원을 다시 소환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를 결론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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