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서울서부지검 출석…’정의연 의혹’ 조사
檢, 지난 5월 ’정의연’ 압수수색 하며 수사 착수
윤미향, 검찰 수사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첫 조사
윤미향,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부금 등 횡령 의혹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된 지 3개월여 만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부금과 '안성 쉼터' 매각을 둘러싼 의혹 전반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윤 의원 조사 시작된 지 얼마나 됐나요?
[기자]
윤미향 의원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시각은 낮 1시 반쯤입니다.
그러니까 3시간 가까이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 등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여러 시민단체가 윤 의원 등을 고발한 사건을 지난 5월 14일 배당하고, 같은 달 20일 검찰이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3개월여 만에 윤 의원이 처음 검찰에 나온 겁니다.
윤 의원은 정의연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해 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불거진 의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기부금이나 후원금을 따로 빼내 사용했다는 것과, 경기도 안성에 있던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가 반값에 되팔면서 정의연 측에 손해를 입혔다는 겁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5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의혹들을 부인했습니다.
기부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고, 안성 쉼터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서 싸게 판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의연과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회계 담당자 등을 조사하면서 회계 운영 방식과 활동 전반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의혹의 핵심인 윤 의원 조사는 오늘 밤늦게, 윤 의원이 동의하면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의원 조사를 마치면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와 조서 등을 토대로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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