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지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7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진 철원군 이길리 마을은 물이 빠진 지 일주일 넘게 지났지만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마을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집중호우 피해당시에도 김 기자가 나가 있던 곳이죠, 일주일 뒤에 다시 찾은 건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마을은 주민 130여 명, 80여 가구가 살았던 마을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을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그야말로 황폐하게 변해버렸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집은 며칠 전만 하더라도 주민이 살았던 집인데 지금은 마치 유령의 집을 연상을 시키게 됩니다.
마을 집 앞에 있는 마당은 하나도 정리가 되지 않았도 집안을 보더라도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어두컴컴한 상황입니다.
물이 집 안으로 들이닥쳤기 때문에 도배와 장판도 다 걷어내고 현재 말리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마을은 수해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당시 지난 5일에 물이 들이닥쳤을 때 물이 빠져나가고 난 다음에 지뢰까지 발견된 건데요.
YTN이 취재를 해 보니 발견된 지뢰는 북한군 목함지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폭탄에 이어 이렇게 지뢰까지 발견되자 주민들은 정말 살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옆에 있는 집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일단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라서 각종 가재도구들을 마당에 내놓고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제 뒤로는 이렇게 가전제품도 있는데 한 번 흙탕물을 뒤집어쓴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세척을 한 뒤에 말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시 쓸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곳 마을에 물이 들이닥친 건 지난 5일입니다.
그야말로 700mm가 넘는 집중폭우가 쏟아지면서 옆에 있는 한탄강이 들이넘친 건데요.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파란색 천막 보일 텐데 그곳이 제방이 넘어졌던 지역입니다.
제방이 무너진 곳인데 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제방이 넘어지면서 한탄강이 이 마을 안으로 들이닥친 겁니다.
문제는 간신히 임시복구만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폭우가 쏟아진다면 언제든지 물이 넘칠 상황은 상존해있는 상황입니다.
이곳 마을이 수해 피해를 겪은 건 지난 96년과 99년에 이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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