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군남댐 인근 소나기…복구작업 이어져

2020-08-13 0

연천 군남댐 인근 소나기…복구작업 이어져

[앵커]

네, 경기 북부지역에 다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임진강 상류 군남댐의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부터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더니 현재는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앞서 기상청도 오늘 오후부터는 소나기를 예고했었는데요.

다만 지금까지는 군남댐의 수위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남댐의 수위는 현재 26m 정도로 제한수위에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댐으로 들어오는 물과 내보내는 물의 양도 초당 약 1,000톤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만큼이나 눈 여겨봐야 할 것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입니다.

필승교의 수위는 현재 2m대로 위기대응 관심 단계인 7.5m에 한참 못 미칩니다.

또, 임진강 하류의 비룡대교 수위 역시 2m대로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주말까지 또 비가 예고돼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오후 한두차례 소나기가 온 뒤 토요일까지 계속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곳 군남댐 측도 비상 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네, 비가 오고는 있지만 복구작업은 활기를 띄고 있다면서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은 비가 오고있지만 인근 수해지역은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은 이른 아침부터 이곳 군남댐 인근의 마을을 살펴봤는데요.

군남면 남계리에서는 인근 부대의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피해복구 작업이었는데, 임진강변에 있는 수해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젖은 집기류들을 꺼내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수해 주민은 군부대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여전히 복구작업이 완료될 때까진 갈 길이 멀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는데요.

특히 계속 맑은 날씨가 이어져도 모자랄 판에 또다시 비가 예고돼 있다며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발 비 안오면 좋겠죠. 지긋지긋해요. 장마가 이렇게 지긋지긋한 건 처음봤어... 비도 안 왔으면 좋겠고, 날씨가 그래도 비가 와도 한 2주만 버텨주면 비 조금씩 그 뒤에나 왔으면 감사하고..."

게다가 비가 예상보다 많이 내려 북한이 또 황강댐 문을 열기라도 한다면 다시 한번 침수피해를 입지 않겠냐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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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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