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중심 집단 감염의 확산세가 빠릅니다.
전파 고리가 계속 이어지면서 대규모 상가도 뚫려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경기 고양시의 반석교회입니다.
발생 엿새 만에 누적 환자 수가 33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기쁨153교회는 지난 4일 이후 22명, 주님의샘 장로교회는 지난 9일 이후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세 교회 발생만 60여 명.
대규모 감염이 있었던 광주 지역 초기 일주일 발생 숫자와 맞먹습니다.
속도도 빠른데 감염 고리는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석교회의 경우 교인을 통해 어린이집과 남대문시장 상가로 연결됐는데 4차 전파까지 나온 어린이집에 이어 남대문시장은 3차 전파가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교인인 케네디 상가 상인을 통해 해당 상가 상인 7명이 확진됐고 이어 인근 상가 상인이 추가 확진된 겁니다.
[곽 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케네디 상가의 기존 확진된 분 중 한 분이 중앙 상가 신규 확진된 분과 짧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중앙 상가는 3개 동에 확진자가 나온 C동 매장만 5백 개가 넘어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기쁨153교회는 목사가 운영하는 다단계 업체와 관련해 1명이 충남에서 확진돼 지역 확산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요양병원에서도 간병인 확진 후 3명의 추가 환자가 나오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남대문 시장 상인과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이는 동시에 타인과 만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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