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쓰니 눈 앞에 영화관…실생활 파고든 ‘증강현실’

2020-08-11 7



휴대폰을 꺼내서 보지 않아도 내 눈에 메신저나 인터넷 화면이 뜬다. 이게 가능해집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안경 하나면 할 수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데이터를 화면에 띄워 줘"
(네, 알겠습니다)

아이언맨 눈 위로 뜨는 각종 화면들.

눈앞의 풍경 위로 가상의 정보를 띄워주는 증강 현실입니다.

영화에서는 가면을 썼지만 현실에서는 안경을 쓰면 됩니다.

[황규락 기자]
"제가 안경을 끼면요, 저의 시선 위로 화면이 겹쳐 뜨는데요. 굳이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도 움직이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부터 메신저까지 나만의 빔프로젝터처럼 콘텐츠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송대원 /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 상무]
"(콘텐츠를) 100인치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고, AR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화면이 작아서 불가능했던 멀티태스킹이 됩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창덕궁을 비추면 전설 속 동물 해치가 나타나 직접 궁을 안내해주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직접 조립한 레고 모형이 증강 현실 화면 속에서 움직이며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라진 문화재를 디지털로 복원해 수백 년 전의 풍경을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활용 분야가 넓어지는 만큼 정부도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제거하며 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본부장 (지난 3일)]
"서비스 모델이 먼저 현장에 적용되고 필요시에 규제를 후속으로 따라가는 포괄적 네거티브 체제를 도입해보자."

글로벌 증강현실 시장은 매년 급성장을 거듭해 5년 뒤 14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5조 원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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