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주택 지붕 위로 올라가 이틀을 꼬박 버텼던 암소가 새끼 두 마리를 낳았습니다.
어제(10일) 전남 구례 양정마을의 한 주택 지붕 위에서 구조됐던 암소가 오늘 새벽 송아지 두 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새끼를 낳은 소는 지난 8일,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자 주택 옥상에 올라가 꼬박 이틀을 먹이와 물도 없이 버텼습니다.
구조대는 마취총을 쏴 잠을 재운 뒤 크레인을 이용해 구조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불어난 물에 모두 소 29마리가 주택과 축사 지붕에 올라가 오늘까지 구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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