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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며 군남댐 수위 하강…"평소보단 높아"

2020-08-11 7

비 그치며 군남댐 수위 하강…"평소보단 높아"

[앵커]

경기북부 접경지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오면서 군남댐 수위가 한때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군남댐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군남댐입니다.

어젯(10일) 밤 쏟아지던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이곳 수위도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요.

오후부터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군남댐 방류량은 방금 전 전해드렸을 때 보다 많이 줄어 초당 4,000톤을 밑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방류량이 초당 30톤에서 50톤 사이인 것을 비교하면 여전히 굉장히 많은 양입니다.

현재 이곳의 수위는 30m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수위가 40m를 넘어가면 하천이 범람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어젯밤에는 많은 비가 오면서 한때 수위가 35.5m를 기록하고, 초당 9,000톤의 물이 방류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또다시 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남댐 관리소는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시 안내 방송을 하고 하류 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앵커]

신 기자,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있습니다.

그곳 피해는 얼마나 심한지 또 분위기는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장마는 예측이 어려워 예상하지 못했던 침수나 산사태 피해가 큽니다.

저희 취재팀이 지난주부터 이곳 군남댐과 인근 지역 상황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주변 논밭 곳곳이 물에 잠겼고, 식당과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이곳 군남댐 주변 나무나 자전거 도로도 많이 파손된 상태입니다.

연천군청에 따르면 오늘(11일) 오전까지 파악된 침수 주택만 67가구입니다.

이 외에도 군사시설 120개소, 농경지 120ha, 도로 12곳이 비 피해를 봤습니다.

주민들은 황강댐이 다시 열려 하천이 범람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추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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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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