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려했던 태풍 '장미'가 큰 피해 없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갔습니다.
장미의 날카로운 가시로 할퀴지 않고 다행히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제주와 경남 지역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졌기 때문인데, 그래도 태풍 길목에 있던 부산은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소식에 일찌감치 배를 육지로 끌어올려 놓았습니다.
부산항도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650여 척의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모두 대피시키고 밧줄로 꽁꽁 묶어놨습니다.
▶ 인터뷰 : 강만철 / 부산 영도구 (선장)
- "장마는 비만 오면 끝이지만, 태풍은 파도가 쳐서 암벽도 치고 그러니까 조심을 많이 합니다."
폭우 때마다 범람했던 부산 동천에는 곳곳에 대형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습니다.
주민들은 바람보다 비 피해 대비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심현우 / 부산 자성대노인복지관 관리기사
-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