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90mm 폭우에 양주역 잠겨…퇴근길 불편

2020-08-10 0

시간당 90mm 폭우에 양주역 잠겨…퇴근길 불편

[앵커]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기도 양주시에 어제(10일) 오후 순간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역 안까지 물이 들어왔습니다.

침수된 도로도 통제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온통 물로 흥건한 지하철역 바닥.

곳곳에 진흙과 함께 물이 들어왔다 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화장실도 침수로 인해 사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밤 늦게까지 직원들은 물에 젖은 기계를 점검하기 바쁩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양주시에 시간당 90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건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순식간에 퍼붓는 폭우에 양주역은 인근 도로 뿐 아니라 역 내부까지 물이 들어왔습니다.

역 직원들이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최대한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1층 일부하고 그 앞 도로 부분에 물이 차가지고 19시 전후로 해서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배수조치는 완료…"

갑작스런 침수 피해에 퇴근길과 맞물려 역을 찾은 시민들은 발목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만 양주역은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교량 위로 지하철이 다녀 운행에 지장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양주역을 비롯해 고읍동, 덕계동 등 시내 곳곳의 주택과 도로의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졌고 인근 의정부 녹양역 일대도 침수 피해가 생겨 인근 도로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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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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