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 일단 유임…野 “반쪽짜리 쇄신” 비판

2020-08-10 11



지금부터는 오늘 발표된 청와대 인사 소식 전해드립나다.

지난주 금요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직속 5명의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죠.

그 중 3명만 교체됐습니다.

노 실장은 일단 교체 대상에서 빠졌는데요. 그러다보니, 야당은 "반쪽짜리 쇄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먼저,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정무수석비서관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교체 대상에서는 빠졌습니다.

노 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도 일단 자리를 지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들의 유임 배경에 대해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노 실장과 김 수석의 경우 청와대 업무 공백을 고려한 조건부 유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권 관계자는 "업무 공백 등을 고려해 비서실장은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실장 후임자 물색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유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래통합당은 "노 실장의 유임으로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표명은 '쇼'가 돼버렸다"면서 "'정치 수석'이 아닌 '경제 라인'을 교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