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댐 사고 관련 속보 전해드립니다.
실종됐던 춘천시청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2명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초섬 고정 작업을 누가 지시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도, 사고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당국이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한 건 오늘 오전 8시쯤.
의암댐 하류 2km 지점에서 춘천시청 소속 주무관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현기 / 기자]
"실종자는 이곳 등선폭포 인근에서 발견됐는데요, 이틀 전, 실종됐던 경찰관이 발견된 곳에서 30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주무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이기도 합니다.
[한광모 / 강원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휴대전화 꺼진 위치에 대해서 수색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저희들이 그 분 옷가지를 바로 같이 발견했습니다."
지난 8일엔 경찰관과 민간업체 직원, 오늘은 춘천시 공무원이 각각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2명으로 줄었습니다.
사고수습본부는 2,3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낮부터는 헬기를 강물 위로 낮게 띄우는 수색방식도 동원했습니다.
강풍으로 물보라를 일으켜 물 위로 떠오르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또 GPS를 장착한 마네킹을 의암댐에서 흘려보내 실종자가 어디로 떠내려갔을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초섬 고정작업을 누가 지시했는지 명확히 밝혀달라면서도 사고가 정치적으로 악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
"(누군가가) 춘천시장님의 사퇴 건에 대해서 올리셨더라구요. 저희는 분명하게 진상규명만 원하지 사퇴를 원하지 않습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는 춘천시장과 시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이영재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