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어 최장 장마…3분기 경기반등 목표 '부담'

2020-08-10 0

코로나 이어 최장 장마…3분기 경기반등 목표 '부담'

[앵커]

정부는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 3분기에는 경기를 반등시키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수출이 아직 반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상 최장 장마가 내수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휩쓸고 간 마을이 통째로 물에 잠겼고 비가 그친 지역도 복구작업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올해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6월 24일 시작한 장마가 33년 만에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장마 등 집중 호우의 장기화는 소비, 고용 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전까지 최장 장마였던 2013년의 경우, 장마 직후인 9월 승용차 등 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모두 소매 판매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면 그나마 유지하던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폭도 둔화되고 건설업 취업자는 더 줄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 통계를 봐도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어지면 광업이라던가 농림업, 건설업, 운수업 등에서 생산이 많이 줄어드는 피해가 있고요. 이것은 결국 우리 전반적인 GDP를 줄이는 영향도…"

장마에 태풍까지 이어지면 4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했던 오는 17일 임시공휴일 효과도 반감이 불가피합니다.

외식 서비스, 숙박 등 여행 수요와 연동된 각종 서비스 지출 감소가 불가피한 탓입니다.

"연휴를 확보함으로서 대면 소비를 확보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자연재해 현상에 의해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하면 3분기엔 경기를 반등시키겠다는 정부의 구상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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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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