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건 다음주쯤 처분…수사 지휘라인 공백 변수
[앵커]
법무부가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수사 지휘라인에도 공백이 생겼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처분에도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1년 8개월간 끌어온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최종 처분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여러 변수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수사 지휘라인에 변동이 생긴 상황.
이 사건 지휘라인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의 이복현 부장검사와 신성식 3차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입니다.
그런데 신성식 3차장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이어 이달 중후반 검찰 중간 간부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어서 다음 주 최종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새로 3차장이 부임하기까지 2주가량 공석인 만큼 2차장이나 4차장이 사건 결재를 대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수사팀 내부에서는 꼭 기소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수사심의위가 이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한 데다 이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도 부담입니다.
곧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 주임검사인 이복현 부장검사가 교체되고, 이 부회장을 조사했던 최재훈 부부장검사도 전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신중한 입장이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번 고위간부 인사에서 유임돼 막판까지 수사팀과 처분 수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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