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또 비상…태풍 예보에 한숨만
[앵커]
가라앉았던 임진강 수위가 다시 올랐습니다.
태풍 북상에 북한의 황강댐 기습 방류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경기 북부는 여전히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록적 폭우로 임진강 수위는 지난주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비가 잦아들면서 가라앉는 듯 했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수면은 다시 상승했습니다.
북한에서 방류한 빗물에 이미 강이 불어난 마당에 폭우까지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곳 임진강 삼화교 인근 주민들은 최근 대홍수 경보 발령으로 긴급 대피를 했던 터라 수위 상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임진강 북단 군남댐과 삼화교 수위가 하루 만에 올랐고, 주민 대피 여부 판단 기준이 되는 비룡대교 수위도 다시 상승했습니다.
물이 채 빠지기도 전에 다시 차오르자 주민들의 걱정은 커졌습니다.
태풍까지 온다는 소식에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주민들은 해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항상 걱정하고 있어요. 농경지 침수를 항상 걱정하고 사는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제부터 또 비가 이렇게 와서 강물이 불어났는데…복구는 아직 하지도 못했지, 지금."
특히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열 경우 접경지역에 추가 침수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주민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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