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수위 조절…상류 유입 감소

2020-08-10 0

팔당댐 수위 조절…상류 유입 감소

[앵커]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오늘도 팔당댐은 수문을 열고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더 높아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 현재 방류량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팔당댐 부근은 오전 8시부터 약한 비가 간헐적으로 내리다가 약 한 시간 전부터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팔당댐은 오늘도 적지 않은 양의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치로 수문 15개 가운데 10개의 수문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방류량은 어제처럼 초당 1만2,000톤이 넘는 수준은 아닙니다.

오후 3시 반 기준 현재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7,000톤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방류량이 8,000톤 수준이었는데 좀 더 줄어든 겁니다.

방류량이 어제 저녁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계속해서 엄청난 양의 물이 한강으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강 수위는 당분간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 기자, 비는 소강상태인 것 같은데 팔당댐이 방류량을 더 줄일까요?

[기자]

네, 팔당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한강 본류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주댐이나 청평댐 등의 방류량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충주댐은 방류량을 어제 저녁보다 70% 가까이 줄였고, 청평댐 역시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팔당댐이 방류량을 줄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태풍 장미가 남부 지방에 상륙하면서 중부지방에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질 경우, 북한강이나 남한강 수계 댐들의 방류량은 언제든 늘어날 수 있습니다.

팔당댐이 다시 방류량을 1만톤 이상 늘리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침수 피해 등도 우려됩니다.

팔당댐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면 방류량을 조금씩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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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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