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비가 잦아들면서 팔당댐 방류량도 줄었습니다.
8시간째 8천 톤 안팎으로 방류하면서 안정세를 찾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양인 데다 태풍까지 예보된 만큼 긴장감은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현장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제 뒤를 보면 팔당댐은 여전히 엄청난 양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누런 흙탕물이 쉴새 없이 굽이치면서 물보라도 크게 일고 있는데요.
소리도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팔당댐은 현재 15개 수문 가운데 10개를 열어, 초당 8천 톤 정도 물을 한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방류량은 줄어든 건데요.
어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후 한때 팔당댐은 초당 방류량을 만 2천 톤까지 늘렸는데요.
다행히 새벽부터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에는 큰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팔당댐은 자정쯤부터 방류량을 2천 톤가량 줄였고, 아침 7시쯤 추가로 2천 톤 가까이 더 줄인 뒤 지금까지 유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류량이 조금씩 줄고 있다니 다행인데, 앞으로는 어떨 것 같은가요?
[기자]
우선, 방류량은 초당 8천 톤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로 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곳 팔당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 본류가 시작하는 곳인데요.
즉, 팔당댐 방류량을 크게 줄이기 위해선 북한강에 있는 댐뿐만 아니라, 남한강에 있는 댐과 보의 방류량을 줄여야 합니다.
현재 팔당댐보다 위에 있는 북한강 수계 댐들이 방류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남한강 가장 위쪽에 있는 충주댐도 현재 1초에 970톤가량만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인데요.
다만, 우리나라에 북상하고 있는 제5호 태풍 장미가 변수입니다.
수도권에도 큰비가 올 수 있는 만큼, 강수량이 그나마 적을 때 물을 많이 내려보내서 댐도 최대한 비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태풍 경로와 강수량에 따라 최종적으로 감소 여부와 양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여기서 흘러간 물은 네 시간 반 정도 지나면 36km 떨어진 서울 한강대교에 도착하기 때문에 한강 수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당장 팔당댐 방류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한강 수위도 크게 내려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하남시 팔당댐에서 YTN 김지환[kimjh07...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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