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통제 유지…간선도로 운행은 재개
[앵커]
전국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한강 일대는 물이 넘치면서 모든 공원이 통제됐는데요.
잠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솔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잠실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비가 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우와 불어난 강물의 여파로 전면 출입 통제된 상태입니다.
산책로는 강과 인도, 계단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물이 불어나 아직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착장으로 가는 다리는 물에 잠겨서 건너갈 수 없고, 통제 표시가 붙어있습니다.
보도블럭 등 물이 넘치고 지나간 자리에 진흙이 뒤덮여 매우 미끄럽습니다.
현장에서는 정비 차량이 진입해 진흙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고, 한강 영업점 관계자들이 피해를 복구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비 예보가 예정돼 있고, 태풍의 영향이 있을 경우 물 수위가 높아질 위험은 남아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잠실 한강공원뿐만 아니라 여의도와 반포 등 한강공원 11곳 모두 출입금지 상태입니다.
서울 시내 주요 하천도 일부 통제돼 있는데요.
통행로 정비 작업을 마쳐야 해서 오늘 중에는 전체 하천 중 절반 정도만 출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앵커]
서울 주요 도로 통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 시각 서울 주요 도로 대부분은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서 통제됐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는 어젯밤 9시를 넘어서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여의 상하류 나들목 진입도 가능하고, 노들로 전 구간도 오늘 아침부터 다시 통행이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잠수교는 일주일 넘게 전면 통제되고 있고, 지하철 연결로를 제외한 개화육갑문도 통행이 어렵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 운행하고, 막차 시간도 30분 늦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교통 혼잡에 대비해 교통경찰 1,200명을 통제 지점과 주요 교차로 등에 배치합니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자가용보다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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