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해 비 피해가 심했던 경남지역에는 또 피해가 날까 우려가 큽니다.
남해안 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산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저는 지금 창원시 마산항에 나와 있습니다.
한 시간 전에 전해드릴 때만 해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는데요,
지금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점점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지금 제 왼쪽으로 보시면 크고 작은 배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남에는 이렇게 각 항포구에 만4천여 척이 태풍을 피해 있습니다.
또 섬 지역을 오가는 도선과 여객선 등 39개 항로는 모두 운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남은 제주와 함께 태풍의 이동 경로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창원의 경우 오후 4시쯤이 최근접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300mm 이상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경남 지역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미 장마의 영향으로 경남 하동군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남의 지금까지 비 피해는 아직 집계도 끝나지 않았지만, 하천 4곳이 범람하고 주택 3백여 동이 침수했습니다.
또 산사태도 18곳에 4ha가량 발생하는 등 피해가 큽니다.
정말 역대급 비 피해가 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수해 복구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태풍이 올라오니 걱정이 큽니다.
태풍이 몰아온 비로 또다시 섬진강이 범람하는 등 침수 피해가 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도 걱정입니다.
최근 내린 폭우에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따라서 산사태 취약 지역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계신 분들은 대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해안가 저지대 침수나 시설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시 마산항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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