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 점차 낮아져…서울 도로 통제 일부 해제
[앵커]
밤새 비가 좀 잦아들긴 했지만,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현재 곳곳에 따라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과 경기 일부, 인천 옹진, 강원 철원·화천 등 호우경보가 발령돼있는 곳 중심으로 빗줄기가 다시 굵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밀양과 함안에는 홍수경보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특보가 각각 발령된 상태입니다.
한강 수위는 대부분 지점에서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9m를 웃돌던 잠수교 수위도 이 시각 현재 8.5m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팔당댐은 여전히 초당 1만t에 가까운 물을 한강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고, 한강공원 11곳과 27개 하천 주변은 접근이 통제돼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에는 새로운 소식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9일) 오후 충북 제천 청풍호에서 여성 시신을 소방 구조대가 발견했습니다.
앞서 단양에서 급류에 흽쓸려 함께 실종된 3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밤 사이 추가적인 비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3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이재민은 6,541명이 발생했고, 2,032명이 구조됐습니다.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1만4,09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월요일 출근 대란 우려가 컸는데, 다행히 서울 시내에 통행 재개된 도로들이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점차 내려가면서 경찰과 서울시가 일부 구간 통행 제한을 풀었습니다.
현재 강변북로 마포대교 북단에서 동부이촌로 진출로 구간 양방향 통행이 가능합니다.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과 내부순환로 성수 나들목에서 마장램프 구간, 올림픽대로 염창 나들목에서 동작대교하부 구간도 양방향 다시 열렸습니다.
다만, 여의 상·하류 나들목과 개화육관문, 잠수교 구간은 침수로 여전히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언제든 통제 구간이 추가될 수 있으니 출근 전 반드시 교통통제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대중교통도 연장 운행되죠?
[기자]
네, 서울시가 오늘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막차 시간도 30분씩 늦춥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출근 시간대에 36회, 퇴근 시간대 16회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연장된 막차 시간에 맞춰 96회 증편 운행됩니다.
버스는 휴가 시즌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평일에 5% 감축 운행해왔는데, 평상시 수준으로 운행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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