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져 내렸지만,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은 차질 없이 홈경기를 치렀습니다.
선발 이승호의 역투와 조상우의 깔끔한 마무리로 기분 좋은 연승을 달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키움 선발 이승호가 1회 첫 타자부터 묵직한 공을 앞세워 삼진으로 돌려세웁니다.
3회까지 아홉 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잡아내며 LG 타선을 압도합니다.
5회 이형종에게 내준 솔로홈런이 옥에 티였지만, 7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단 1점만 내주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습니다.
이승호의 역투 속에, 키움 타선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4회 이정후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잡은 원아웃 2, 3루 기회에서 김혜성의 적시타와 LG 중견수 홍창기의 실책을 묶어 2점을 뽑아냈습니다.
키움은 8회 중간계투 양현과 이영준을 투입해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켜냈고, 9회에는 철벽 마무리 조상우가 LG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홈런 선두 로하스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포로 시즌 28호 홈런을 기록합니다.
한화 선발 채드벨을 상대로 2회까지 5점을 뽑아낸 KT는 한화를 6 대 3으로 꺾고 5위 KIA를 0.5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5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선두 NC는 1회부터 나성범이 2루타, 양의지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일찌감치 타선이 폭발하며 KIA를 8 대 1로 크게 이겼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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