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몰아치는 인천…서해 먼 바다 풍랑주의보

2020-08-09 0

비바람 몰아치는 인천…서해 먼 바다 풍랑주의보

[앵커]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인천도 호우 경보가 내려졌죠.

홍정원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인천 연안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가랑비 수준의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다가, 1~2시간쯤 전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상당히 거세 눈을 뜨기 힘들 정도입니다.

현재 인천은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시간당 최대 70㎜ 정도의 비가 예보돼 있고요.

일기예보대로라면 내일까지 큰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장마기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실 필요가 있는데요.

특히 하천이나 바닷가는 되도록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나 시설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는데요.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비도 비지만, 바닷가이니만큼 강풍 피해도 조심해야겠죠.

바람이 많이 부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비바람이 상당히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우산을 쓰는 게 사실상 의미가 없어 보이는 날씨인데요.

저도 지금 우산을 들고 있지만, 중심을 잡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배들은 발이 묶였는데요.

제 뒤로 보이듯 이곳 연안부두에 있는 대부분 배들 역시 정박된 상태입니다.

부두 안팎에서는 안전 점검이 한창입니다.

바람이 세면 배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부딪혀 파손될 수 있는데요.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선원들이 나와 배를 홋줄로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고요.

인근 해양경찰서 직원들도 나와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잠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폭우로 인해 수심이 상승했고 태풍 '장미'가 북상 중이니 홋줄 상태를 철저히 해주시고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비바람은 오후부터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되도록 오늘은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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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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