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로 섬진강 제방이 일부 무너지면서 전북 남원에 어제 큰 물난리가 났는데요.
비가 그치고 물이 조금씩 빠지면서 피해 상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다행히 비는 좀 그친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얼마 만에 파란 하늘을 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섬진강 제방 붕괴현장부터 보겠습니다.
제방 허리가 뚝 끊겨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폭이 120m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어제 오전이었죠. 저 붕괴된 제방 틈을 타고 엄청나게 많은 섬진강 물이 남원 시내로 흘러들었습니다.
이쪽으로도 한번 보시겠습니다.
막대한 폭우 때문에 제방 곳곳이 무너져내려 있는 모습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쪽으로 한번 오시겠습니다.
엄청난 폭우와 흐르는 물 때문에 많은 양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져내려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고요.
전신주도 기울어져 있고 그리고 여기 이렇게 전신주에서 내려가는 전선이 물이 찬 논에 그대로 처박혀 있어서 또 언제 어떤 안전사고가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 멀리 민가도 한번 보겠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지붕만 겨우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물이 다행히 어느 정도 빠지면서 집 전체적인 모습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다가가서 봤는데 이제는 주민분들이 한두 명씩 나와서 복구작업을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물이 빠지면서 정확한 피해상황도 속속 파악되고 있습니다.
먼저 지금 보시는 곳 제방 120m가 붕괴했고, 그 밖에 섬진강 줄기 내 다른 곳의 제방 세 군데가 더 유실됐습니다.
지난 7일부터 남원에 432mm가 내렸는데, 이번 비로 전라북도에만 이재민 천7백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 730명이 인구 8만 규모의 남원시에 몰려 있는데요.
특히 섬진강댐 방류 영향으로 이곳 금지면과 송동면, 대강면 등에서 5백여 명이 인근 학교와 문화센터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심각합니다.
남원에서 소 380마리, 닭 18만 마리와 벼 750ha가 침수됐습니다.
또 산사태 75건이 발생해 토사 882ha가 유출됐습니다.
이처럼 피해가 크지만, 복구작업이 시작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섬진강 관리 책임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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