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호우주의보…중부 500mm 이상 비 예보

2020-08-08 5



남부지방을 휩쓴 비구름대는, 이제 또 한 번 중부지방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 서울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다른 태풍까지 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강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용 기자! 오늘 밤 비가 얼마나 오는 겁니까?

[리포트]
네 일주일째 통제된 이곳 잠수교에는 보시는 것 처럼 (비가 세차게 내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또는 아직까지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또 다시 많은 비가 오면, 한강 물 높이가 다시 올라가는 만큼 휴일인 내일 서울 다른 주요도로의 통제 여부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100~3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금 전 저녁 7시를 기해 서울 등 수도권에 호우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매우 강한 폭우가 예상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는 확대·강화되겠습니다."

기상청 레이더 영상을 보면, 오늘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머물렀던 비구름대가 커지고, 북상하면서 이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중국 내륙에서 내려온 선선한 공기와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위치하는데요.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게 자리잡으면서,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는 겁니다.

여기에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점도 우려됩니다.

이 저압부는 이미 많은 양의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서 월요일쯤엔 우리나라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이 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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