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엔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의 비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심 일대가 물에 잠기고 주택도 침수돼 4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전라선과 장항선 등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도 중단됐지만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먼 흙탕물이 시장을 덮칠 듯 거세게 쏟아져 내려옵니다.
폭우로 인해 광주 서구 태평교의 범람 우려로 시장 상인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침수된 도로 위에선 버스 한 대가 유리창 높이까지 차오른 물살을 헤치며 달립니다.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빗물이 버스 안으로 들어오는 등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현장음)
"난리났네, 난리났어. 기사님 다리 조심하세요."
얼핏보면 수위가 불어난 강처럼 보이지만 실은 물바다가 된 버스 차고지입니다.
다른 버스 회사들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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