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26명 사망…하루새 추가 사망자 9명

2020-08-08 0

집중호우로 26명 사망…하루새 추가 사망자 9명

[앵커]

일주일 넘게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호우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6시부터 집계된 사망자만 9명입니다.

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26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전국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역에도 '물폭탄'이 쏟아져 하루 사이 인명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 오후 4시 30분을 기준으로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6명입니다.

어제 오전 6시 이후로 하루사이 사망자가 9명 늘었습니다.

앞서 전남 곡성 산사태로 실종자에 대한 구조 작업이 모두 이뤄지면서 사망자가 5명 확인됐고요.

전남 담양에서 주택 침수로 대피하던 8살 남자아이가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남 거창에서도 산사태로 토사와 함께 매몰된 8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는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전북 남원시 금곡교 부근입니다.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알 수는 없지만 최대 100여m가 붕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이재민은 5천 명을 육박했고, 일시 대피자도 6,500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하루새 전남 담양과 곡성, 구례 등 침수 지역이 늘면서 이재민이 2,000명 넘게 추가됐습니다.

시설피해도 1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앵커]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큰 것 같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도 최고 단계로 상향됐다고요?

[기자]

네, 집중호우가 길게 이어지면서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제주 지역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예기치 않은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위험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어도 사전대피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과 급경사지 예찰활동은 6,400개소에서 이뤄졌고, 831명이 사전대피했습니다.

산림청은 현장예방단을 파견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더 문제는 오늘 밤입니다.

서울시는 "다량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재해대책 1단계를 비상발령했습니다.

계곡과 하천, 급경사지 주변은 접근하지 않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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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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