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포항에 호우 경보...피해 잇따라 / YTN

2020-08-08 1

대구·경북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대구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밤사이 세차게 내리던 비는 이제 많이 사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빗줄기는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희뿌연 비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대구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누적강수량을 보면 서구 평리동과 북구 침산동에 쏟아진 비의 양이 200mm를 넘었습니다.

신천의 수위도 높아지면서 잠수교와 하천 둔치 주차장이 모두 폐쇄됐습니다.

칠성교도 경고 수위에 가까워져 통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창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신천대로 하상도로 2곳은 이미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 포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문경과 상주, 청도와 영천 등 경북 남부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대구 조야동의 한 야산에서 70대 남성 4명 등 7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주택과 농경지 침수, 하수도 역류 등 모두 8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북 영주와 성주에서는 토사가 유실되거나 집이 부서져 5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칠곡군 지천면에서는 지하차도에 고인 빗물에 승용차가 빠져 운전자가 대피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 대구·경북에 50∼150㎜, 많은 곳은 25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동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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