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긴 하지만 전북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많은 곳은 시간당 50mm가량의 강한 비가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늘었고 섬진강댐도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취재 연결합니다. 오점곤 기자!
전북 지역 호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전북에는 14개 시군이 있는데요.
지금 14개 시군 전체에 호우경보가 아직 발효돼 있습니다.
많은 곳은 시간당 50mm의 아주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오늘 낮까지 전북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계속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순창 풍산 지역이 469mm로 가장 많습니다.
그 다음이 진안인데 363mm입니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홍수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늘었습니다.
우선 전주천 미산교는 홍수 주의보가 홍수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만경강 삼례교 주변도 홍수 주의보가 조금 전 홍수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정읍천에 내려진 홍수 경보, 무주 남대천 취수장에 내려진 홍수 주의보도 계속 발효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아침 6시 반부터 임실군에 있는 섬진강댐에서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수위 조절을 위한 방류인데 하류 지역에 있는 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차 운행도 침수 때문에 추가로 중단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철로 침수 때문인데 익산역에서 여수엑스포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재산 피해도 많을 텐데요.
피해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우선 많은 비가 내린 진안에서 교량이 끊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진안군 마령면 원강정 마을 앞 강정교가 주저앉은 겁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이후 경찰은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토사 유출이나 침수로 도로 통행이 제한되는 곳도 많습니다.
남원에서 2곳, 진안군과 무주군 등 8곳에서 토사유출로 도로가 훼손됐습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응급 조치가 완료된 곳은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전주 시내에서도 전주천 다리 밑을 통과하는 지하차도 그러니까 '언더패스'와 시내 도로 상에 있는 지하차도 상당수가 침수돼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대규모 산사태는 아니지만 산사태 우려로 마을 주민들이 대피한 곳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전북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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