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악' 뉴욕, 美 대도시 중 첫 등교 재개
[앵커]
한때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진앙으로 불렸던 뉴욕이 확산세가 잡히면서 다음달 다시 학교 문을 엽니다.
뒤늦게 유행이 시작돼 다음 학기도 온라인 수업이 불가피한 다른 주들과 대조를 이룹니다.
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입니다.
[기자]
석 달 전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면서 최악의 주로 꼽혔던 뉴욕.
그러나 최근에는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다른 주와 달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학교 운영도 재개됩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뉴욕주 모든 곳이 우리가 정한 기준치 아래"라며 '모든 교육구가 문을 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양성판정 비율 5% 이하 지역의 학교들은 원할 경우 대면수업을 재개할 수 있는데, 현재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 대다수 지역은 양성 비율이 1% 정도로 기준을 총족합니다.
뒤늦게 유행이 시작돼 가을학기에도 대면수업이 불가능해진 다수의 다른 주들과 대조를 이룹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오면 체온을 재고 열이 있을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실제로 대면수업을 할지, 하더라도 원격수업과 병행할지 등 구체적인 수업 방식은 각 지방정부와 교육감이 결정하게 되는데, 계획이 확정되면 뉴욕시는 미국의 주요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부분적으로라도 대면수업을 재개하는 도시가 됩니다.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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