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산사태로 3명 사망·2명 매몰...구조작업 재개 / YTN

2020-08-07 4

중부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줬던 비구름이 이번에는 남부지방에 폭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 전남 곡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현재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지금도 비가 꽤 많이 내리는 것 같군요. 우선 산사태 구조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은 쉴새 없이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산사태 피해가 난 마을인데요.

아침이 되면서 자세한 피해 상황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뒤편으로 커다란 흙더미가 보이고요.

그 앞으로 주택들이 파손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분해되다시피 해서 주택이었는지조차 떠올리기 어려운 집도 있습니다.

얼마나 위력이 셌던지, 토사가 주택을 휩쓸고 지나서 집 앞 논까지 덮였습니다.

그나마 형태를 보존한 집도 집 곳곳이 처참하게 찌그러지고 부서진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에서만 모두 주민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70대 1명과 50대 두 명인데요.

희생자 가운데는 수년 전 은퇴한 뒤 귀촌해 이장을 맡았던 부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과 3백m 떨어진 곳에도 산사태 피해를 본 주택이 1채 있습니다.

두 명이 매몰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안타깝게도 어젯밤 11시 40분 이후로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가, 아침 6시부터 구조작업이 재개됐습니다.

현재까지 전남 곡성에는 375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이 때문에 추가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서 구조작업마저 조심스럽습니다.

일부 마을 주민들도 붕괴 위험 때문에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곡성 산사태 현장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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