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영남지방에 집중 호우가 이어졌습니다.
시청자들이 보내 주신 호우 피해 영상을 채문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저녁 7시 10분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부산 서면에서는 도로에 물이 넘치면서 타이어가 반쯤 잠긴 채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습니다.
인도에까지 물이 넘쳐 발목이 잠길 정도가 됐습니다.
반쯤 물에 잠긴 승용차는 경고등만 켜 놓은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에 놓였습니다.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로 가는 화개교는 섬진강의 물이 불면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광주광역시 도심을 가로 지르는 광주천은 오후에 내린 집중호우로 거센 강물로 변했습니다.
천변 둔치는 온데 간데 없고 빠른 속도의 흙탕물이 곧 도로 상가로 넘칠 기세입니다.
엄청난 양의 물은 평소 시민들이 오고가던 천변의 산책로 입구까지 삼켜버렸습니다.
광주 챔피언스필드 근처 광주천은 둔치의 표지판이 잠기기 직전일 정도로 물이 불었습니다.
한꺼번에 내린 빗물을 감당하지 못해서인지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빗물이 폭포처럼 떨어지는 기현상도 벌어졌습니다.
거센 물결로 전남 화순읍 삼천 2교의 일부분이 내려앉아 다리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전북 진안에서도 세찬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20미터 다리의 중앙이 내려앉았습니다.
영화 촬영의 명소로 알려진 전주시 진북동 어은골의 쌍다리는 불어난 강물에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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