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여행금지' 사유에 코로나19 적시…한국엔 '여행재고' 경보
[앵커]
미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사유로 코로나19 문제를 공식 거론했습니다.
일반적인 우려를 표명한 것인지, 구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인지 주목됩니다.
미 국무부는 아울러 미국인들의 해외여행 금지를 해제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경보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행금지 경보를 유지하면서 그 사유로 코로나19를 추가했습니다.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6일 세계 각국의 여행경보를 갱신하면서 4단계 '여행금지' 국가인 북한에 대한 지정 사유로 코로나19를 적시했습니다.
미 정부는 지난 2017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북한 여행을 금지해왔지만 코로나19를 사유로 적시한 것은 처음입니다.
극도로 폐쇄적인 북한 사회 특성상 코로나19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우려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먼저 나옵니다.
북한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미 당국의 구체적인 평가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내가 아는 것은 북한의 군대가 약 30일간 근본적으로 봉쇄됐고, 최근 들어서야 일상적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아울러 이날 미국인들의 해외여행 금지를 전면 해제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등급을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는 4단계 '여행금지' 지역이였던 만큼 사실상 하향 조정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이 전면적인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했지만 국가별 여행경보는 별도로 유지되며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30여개국이 4단계 여행금지 지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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