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전복사고 경찰정 발견…실종자는 아직 못찾아
[앵커]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에 사고 당시 2명이 타고 있던 경찰정이 발견됐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사고 이틀째인 오늘도 북한강 일대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두가 간절히 기다리는 구조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의암댐에서 전복돼 실종된 경찰정을 발견했습니다.
전복 사고가 발생한지 꼬박 하루 만인데요.
의암댐으로부터 아래로 14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는데 내부에서 실종자를 찾진 못했습니다.
배 앞뒤로 2개씩 모두 4개의 블랙박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회수 여부는 옆으로 누워있는 배를 세워봐야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유속이 빨라 배를 인양하기 어려워 현재는 더이상 떠내려가지 않게 고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대교 인근에서는 춘천시라고 적힌 구명조끼 1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11시 이번 사고와 관련된 이재수 춘천시장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는 데다 댐이 수문을 연 상황에서 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이 이뤄졌는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요.
춘천시는 사고와 관련된 공무원들을 조사한 결과 인공 수초섬 작업을 지시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 작업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이 시장이 책임을 사고 피해자들에게 떠넘기려고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날이 어두워지면서 오늘 수색작업도 조만간 종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실종자 가족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는데요.
빨리 구조 소식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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