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사고 경찰정 발견…실종자 5명은 찾지 못해

2020-08-07 1

의암댐 사고 경찰정 발견…실종자 5명은 찾지 못해

[앵커]

어제(6일)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댐 하류로 떠내려간 경찰정이 오늘 오전에 발견됐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수색당국은 오늘(7일) 오전 6시부터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습니다.

다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1시21분쯤 사고지점에서 14㎞ 떨어진 경기 가평 북한강 경강대교 위쪽에서 침몰한 경찰정을 발견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뒤집힌 상태로 나무에 걸려 물 위로 반 쯤 모습을 드러낸 것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사고 당시 경찰정에는 춘천경찰서 소속 55살 이모 경위와 춘천시청 소속 32살 이모 주무관 등 2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경찰정에 접근해 내부를 수색했지만 선내에서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가 선체 밑에 깔려있을 가능성을 감안해 선체를 로프로 고정한 뒤 구조대원 등을 투입해 선박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47분쯤에는 춘천시라고 적힌 구명조끼 한점이 팔당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한강변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사고는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춘선 의암댐 상류 500m 지점에서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던 중 경찰정이 침몰하면서 일어났는데요.

침몰한 경찰정을 구조하기 위해 민간 고무보트와 환경감시선이 구조에 나섰다가 3척이 모두 전복됐고, 탑승자 8명 가운데 2명은 구조됐지만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상탭니다.

수색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 10대와 보트 27대, 인력 1,380여명을 투입해 실종자들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의암댐에서 팔당댐으로 예정했던 수색범위를 한강 행주대교까지 넓혔지만 실종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흙탕물과 급류로 인해 실종자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수색당국은 평소 유속이 초속 0.3m인데 지금은 유속이 그 보다 10배 빠른 초속 3m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살이 워낙 센 탓에 잠수부를 통한 수중 수색 뿐만 아니라 보트를 이용한 수색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춘천시는 이번 전복사고의 책임을 통감하며 재난 안전 최 일선에 있어야 할 시정부에서 이번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사죄했습니다.

춘천시장은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실종자를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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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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