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간부 인사 오늘 단행…"총장 의견 청취"
[앵커]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오늘(7일) 발표합니다.
형사·공판부 출신들을 우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과 전보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 회의를 마쳤습니다.
회의에서는 특수·공안·기획 분야의 승진 독점을 해소하고, 형사·공판부 출신을 우대하라는 법무·검찰개혁위원회 권고가 함께 논의됐습니다.
이번에 사법연수원 27~28기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됩니다.
전국 6개 고등검사장 인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법무·검찰개혁위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각 고검장에게 분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윤석열 총장 측근 간부들의 거취와 함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정현 1차장, 정진웅 형사1부장 등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의 승진 여부도 주목됩니다.
역대 네번째 여성 검사장 탄생 가능성도 있습니다.
법무부는 "장관의 인사제청권을 행사하기 전 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있게 진행했다" 밝혔습니다.
지난 인사 때 총장 의견 청취 없이 인사를 진행해 불거진 위법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무부는 승진 관련 의견만 실무진을 통해 우회적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검찰과장님이 대검에 갔고, 대검 정책기획과장님이 법무부에 와서 의견을 상호 교류했습니다."
구체적인 인사안을 놓고 이번에도 추미애 장관과 윤 총장 간에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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