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잠시 소강, 내일 또 폭우…장마 일주일 더 간다

2020-08-06 0

비 잠시 소강, 내일 또 폭우…장마 일주일 더 간다

[앵커]

그치지 않을 것 같던 장맛비가 잠시나마 소강에 들었습니다.

이제 좀 멈췄으면 싶은데 장마가 다음 주 후반까지 길게 더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장맛비가 언제쯤 완전히 물러갈지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오늘 오전까지 세차게 쏟아지던 비가 오후가 되면서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현재는 강원 남부와 충북 북부 일부에서만 시간당 10mm 안팎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는 이렇게 비가 소강에 드는 곳이 많겠습니다.

다만, 내일 서해상에서 다시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오후부터는 충청과 호남, 경북 북부에서 시간당 50에서 80mm의 폭우가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또 수도권에서도 오후 3시 이후부터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여기에 주말에도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장대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일요일은 전국에서, 다음주 월요일은 중부와 호남에서 비가 예상되는데,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 있으면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이후 북한으로 올라가겠지만 다음주 화요일부터 14일인 금요일까지도 수도권에선 비가 예보되어 있는 등 앞으로도 일주일 이상 장마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부지방의 역대 가장 긴 장마는 2013년의 49일이고,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 8월 10일 입니다.

현재 예상대로 다음 주 금요일까지 수도권에서 장맛비가 온다면 장마 기간과 종료 시기 모두 과거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기상청은 지난달 하순부터 지금까지 중부지방에서 최대 800mm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져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매우 약해져 있다며, 추가적인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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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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