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5명이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는데, 여기에 300명 넘는 신자들이 모였던 것으로 드러나 추가감염 우려가 큽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 외국인 남성 수백 명이 공원에 모였습니다.
이슬람 종교행사를 위해 모인 겁니다.
이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인 5명이 그제와 어제 연이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우즈베키스탄인 1명도 추가로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당시 예배에는 전국에서 모인 이슬람 신도 341명이 참석했습니다.
"공원에는 타인과 2m 간격을 유지하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종교 행사 때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리는가 하면, 빵과 음료수를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지역 주민]
"걱정되죠, 걱정 되니까 (당시 행사 보자마자) 갔죠. 기겁하고 내려갔어요."
방역당국은 지금껏 교회나 성당 등 종교시설에 대해 관리감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슬람의 경우 종교행사가 열리는 지도 모를 정도로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전정애 / 충북도청 보건복지국장]
"종교 담당하는 부서에서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이슬람교와 같이 특수한 종교인 경우에는 파악이 안 됩니다. "
방역당국은 종교행사에 참석한 신도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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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