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몰아치는 인천…곳곳에서 피해 신고
[앵커]
이번에는 역시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서해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가까운 해안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인천 연안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인천도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한때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쉼 없이 떨어졌고요.
지금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시간당 강수량으로 보면 10㎜ 정도인데요.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상으로는 훨씬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인천 지역에는 지금 비바람이 쉼 없이 불고 있습니다.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가까운 해안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지금 서 있는 이곳 연안부두에서도 강한 바람에 우산을 제대로 펴기 어려워 비를 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앵커]
바람이 많이 부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정박한 배들이 보이실 겁니다.
강한 바람에 배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그만큼 지금 인천에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잠시 부두 점검 중인 해양경찰 순찰대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풍랑주의보에 따른 선박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박 중인 선박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홋줄 보강 등 안전조치 당부드립니다."
곳곳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추홀구에서는 빌라 외벽이 떨어지고 가림막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고요.
부평구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쳤고, 강화군에서도 주택 창문이 떨어지고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오전 6시 기준 9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오늘은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꼭 확인하실 필요가 있고요.
밖에 나가야 하는 경우라면 되도록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바닷가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강한 바람에 너울성 파도가 생기며 해안가를 덮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섬으로 가실 일 있다면, 운항 스케줄을 꼭 체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백령도, 연평도 등 11개 항로 여객선 14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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