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수위 거의 8미터…한강 수위 더 오를 듯

2020-08-05 0

잠수교 수위 거의 8미터…한강 수위 더 오를 듯

[앵커]

중부지방에는 계속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죠.

오늘 밤부터 내일 낮까지 폭우가 쏟아질 전망인데요.

한강 동작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한강 동작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제 뒤로 보이는 잠수교와 반포 한강공원은 나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7.96m로, 보행자 통행 제한기준인 5.5m, 차량 통제 기준 6.2m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였던 빗줄기는 다시 굵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이곳 주변을 다니던 시민들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가 됐는데요.

내일 오후부터 약한 비가 이어지거나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도 지방은 모레까지 많게는 200㎜ 이상의 폭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교통 안전에 유의하는 등 비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에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서울 시내 주요 도로와 하천 상황, 한강 수위 전망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주요 도로 대부분은 통행이 가능한데요.

여의도 상하류 나들목 양방향과 잠수교가 오전부터 통행이 전면 제한되고 있습니다.

한강공원들은 일제히 부분 혹은 전면 통제에 들어가 있는데요.

전체 11개소 가운데 광나루와 뚝섬 등을 제외하고, 반포, 강서한강공원 등 7~8개소에 출입이 사실상 금지됐습니다.

도림천과 홍제천, 청계천, 불광천 등 서울 시내 주요 하천 18곳도 마찬가지로 제한돼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강 최상류 강원도 소양강댐이 집중호우로 오늘 오후 3시를 기해 3년 만에 수문을 열면서 한강 수위는 한층 더 올라갈 전망인데요.

한강홍수통제소는 내일 오전 7시쯤 방류된 물이 한강대교에 도달하면서 1~2m 가량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일부 도로도 통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방류량이 많지 않아 지금보다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 않을 것이란 게 관계당국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한강 동작대교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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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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