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 풍랑주의보…강풍에 항만도 긴장
[앵커]
인천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해엔 풍랑주의보도 발효됐는데요.
바다 근처는 강풍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인천에도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아침부터 시작된 빗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거세지고 있고, 오후부터는 많은 양의 비가 예고돼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부둣가엔 여객선과 배들이 묶여있는데요.
인천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데다 서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돼 인천과 섬을 오가는 여객선들은 운항이 통제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초속 14m를 넘는 속도의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서해 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만큼, 항해, 조업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연이어 호우특보에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인천에서는 가로수와 각종 시설물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밤사이 비가 내리지 않아 아직 큰 피해는 없지만, 그간 쏟아진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데다 또 강한 비가 예고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천과 서해5도에는 모레까지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인천시는 오늘 오후까지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앵커]
바람이 많이 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대응 요령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인천 지역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만큼 대비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우선,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문과 창문을 잘 닫고 실내에 머무르는 게 좋습니다.
특히 바다의 물결이 높게 일고 있는 만큼, 바닷가 근처는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강풍으로 파손된 전기시설 등을 발견했을 때에는, 감전 위험이 있는 만큼 접근하거나 만져선 안 되고, 119나 시, 군, 구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또 누전이나 감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선연결 부위는 지금 미리 점검해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인천에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다며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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