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은 마른 하늘이 이어졌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남북의 폭은 매우 좁게 형성돼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무척 컸는데요. 오늘 같은 철원 지역이라도 장흥리는 256mm의 비가 내린 반면, 군탄리는 45mm에 그쳤고요. 서울은 종일 2mm 안팎의 비가 내린 게 전부였습니다.
취약시간대인 밤사이 중부지방은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영서에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충청북부에 100에서 300, 영동과 충청남부, 경북북부에 많은 곳은 150mm이상의 비가 우려됩니다.
제 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 상해부근에 상륙하며 약화됐습니다. 이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북상하며 중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과 합류하겠는데요.
따라서 비구름이 더욱 강해지는 겁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를 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