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검찰인사위…고위간부 인사 이번주 단행 전망
[앵커]
법무부가 지난달 돌연 연기한 검찰인사위원회를 모레(6일) 엽니다.
이번주 안에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내 핵심 요직들에 관심이 쏠립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가 오는 6일 오후 3시에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립니다.
전례에 따라 이르면 당일 오후 늦게, 늦어도 이튿날에는 인사가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예정했던 인사위를 하루 전 별다른 설명 없이 취소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가 청와대와 인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고검장 등 모두 11자리.
법무검찰개혁위가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각 고검장에게 분산하도록 권고한 가운데 고검장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특히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습니다.
이달 안에 이어질 중간 간부 인사에서는 조직 개편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달 30일 당·정·청은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령안을 발표했고, 이 후속 작업을 고려해 법무부가 인사위 일정을 미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법무부는 직접수사 부서인 반부패·강력부를 축소하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한편, 총장 참모인 대검 중간 간부급 중 일부를 폐지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 사안이 (인사에) 반영되지 않을 수 없다"며 "개편될 검찰 조직은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직 개편 시 중간 간부 필수 보직 기간 1년을 보장하지 않아도 돼 인사 규모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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