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남혜정 기상캐스터
[김종석 앵커]
8월이 됐는데도 장맛비가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중국 쪽에서 계속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며칠째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기상예보 정말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오늘까지 내린 비로 피해가 컸던 것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경기도 이천 산양저수지 부근인데요. 이렇게 꽤 많은 물이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와 마을 경로당 부분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지금 경기 남북부 그리고 충청도 북부를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천하고 아산, 천안 이쪽 지역의 피해가 굉장히 컸는데요. 특히 이천 율면 산양저수지는 제방이 4m 정도 됐다고 해요. 축구장 2배 정도 되는 규모였는데요. 이 제방이 지난 2일에 무너지면서 거기에 있던 배밭이라든지 논이라든지 포도밭이 전부 쓸려 가버렸습니다. 마을의 피해가 컸고 이재민도 많이 나왔습니다. 워낙 마을 전체 피해가 커서 복구하기에 갑갑한 상황입니다.
[김종석]
일부 가재도구만 남긴 채 피신한 모습도 잡혔고요. 저렇게 물살이 곳곳을 휘저으면서 토사가 내려오고, 일부 마을이 거의 기능을 못하고 교통까지 마비된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제 저희가 천안 도로가 침수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충청도 상황도 짚어봤었습니다. 여기도 여전히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청학동 훈장님으로 잘 알려진 김봉곤 훈장님이 어제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까지 접했었습니다. 정 변호사님, 김봉곤 훈장님의 말 그대로 마음의 지긋하신 어른들도 몇 십 년만의 물난리라고 할 정도로 꽤 많은, 김봉곤 훈장이 거주하는 곳의 수위가 급격하게 올라왔다고 합니다.
[정태원 변호사]
청학동 훈장이면 아무래도 자리를 잡을 때 안전한 곳에 잡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도 저렇게 말씀하신대로, 저희들이 언론을 통해서 느끼는 이번 비는 집중적 국지성 호우인 것 같아요. 짧은 시간에 그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게 되니까 상당한 피해가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여튼 지금은 예전처럼 가늠하기 어려우니까 항상 조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석]
제일 우려되는 것은 지금부터 이야기할 이것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저녁부터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시간당 최고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혜정 캐스터, 최고 12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수도 있다. 기상청이 이렇게 예보한 것을 들어본 적 있었습니까?
[남혜정 기상캐스터]
많은 분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시간당 120mm, 이 수치는 상당히 이례적인 건데요. 120mm는 누적강수량이나 예상 강수량에서 많이들 보셨을 것 같습니다. 시간당 내리는 수치가 최근 들어서 많아지고 있는 건데요. 기후변화로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강한 비라고 생각하는 비는 시간당 30~50mm입니다. 이 정도만 돼도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느낌이 드실 텐데요. 한 시간에 100mm 이상이 내린다는 것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주차장이 잠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아주 좁은 지역에 단시간에 강하게 집중된다는 점이 이번 비의 특징입니다.
[김종석]
기상청이 예보한 시간당 120mm가 아직 수도권 중심으로 시작은 안 된 거죠?
[남혜정]
오늘 밤 사이에 강하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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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