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재 내일 구속기소…한동훈 공모관계 포함하나
[앵커]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구속기간이 끝나는 내일(5일)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한동훈 검사장을 공범으로 함께 기소할지, 또 이 전 기자 공소장에 공모관계를 적시할지 등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내일(5일) 구속기소할 계획입니다.
최대 관심은 한동훈 검사장을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길지 여부입니다.
초유의 장관 지휘권까지 발동한 상황에서 한 검사장을 기소하지 않을 경우 무리한 수사였음을 자인함과 동시에 수사는 용두사미로 끝나게 됩니다.
반대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에도 명확한 증거 없이 기소를 강행할 경우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전 기자를 우선 기소하며 공소장에 공모 내용을 적시한 뒤 수사를 계속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수사팀이 기소 직전 이 전 기자의 노트북 포렌식 작업에 나선 것도 한 검사장의 연루 정황을 뒷받침할 증거를 최대한 확보해두려는 의도라는 관측입니다.
한편, MBC 권언유착 의혹과 KBS 녹취록 오보 등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낼지도 관심입니다.
MBC에 검언유착 의혹을 제보한 이른바 '제보자X' 지 모 씨는 이 전 기자 기소를 이틀 앞두고 세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지 씨는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습니다.
한동훈 검사장은 녹취록 오보와 관련해 KBS 보도본부장 등 8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KBS 1노조와 3노조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양승동 사장을 포함한 책임자들을 내일(5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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